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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June
29 2002

더 자세한 경향을 알고 싶으시면 '철학여행'에서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프랑스, 카페에서 철학이 꽃핀다
거리에 의자를 내놓은 프랑스풍 카페는
파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상적인 거리 풍경 중의 하나이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날씨야 어쨌건 사람들은 밖에 내놓은 카페의
의자에 앉아 카페오레를 마시며 혼자 신문이나 책을 보기도 하고
몇몇이서 수다를 떨거나 프랑스인 특유의 손짓을 섞어가며 격론을
벌이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카페를 '비스트로'라고
부르는데, 그 어원이 재미있다. 비스트로란 러시아말로 '빨리 빨리'라는
뜻이다. 1815년 나폴레옹이 몰락한 뒤 파리에 입성한 연합군 중
성격이 급한 러시아 군인들이 카페에 올려와 목이 말라 '빨리 빨리'
마실 것을 달라고 '비스트로, 비스트로!'라고 외친 것이 오늘날
카페의 어원이다.
카페는 프랑스 문화의 3대 상징 중 하나
어쨌건 카페는 프랑스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아침에는 크루아상에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만남과 사교의 공간이지만
프랑스에서는 문학, 예술, 철학의 공간으로서의 카페이다.
카페라면 한국식으로는 커피샾이나 다방
정도가 될 텐데 난데없이 무슨 철학이니 예술이냐고 의아해할지도
모르겠지만, 프랑스의 카페는 분명 특별한 곳이다. 오죽했으면
언젠가 프랑스 문화부는 프랑스 문화의 3대 상징으로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요리와 함께 비스트로를 포함시켰겠는가?
1907년 경 금세기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가 만나면서 큐비즘이라는 미술의 장르를
탕시한 곳도 바로 파리 시내 '생 제르맹 데 프레'라는 지역의 카페 '되
마고'에서다. 1939년에는 바로 이웃의 카페 '카페 드 플로르'가
예술가나 문학가, 지식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된다.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는 매일 저녁 이 카페에 와서 글도
쓰고 토론도 했다고 한다. 전후, 저항 문학이 탄생한 곳도 바로 '생
제르맹 데 프레' 지역의 바로 이런 카페들에서임은 물론이다.
지식인과 문화의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프랑스의 카페에서 최근 '철학 카페'라는 새로운 경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철학과 문학, 예술을 꽃피운 프랑스 카페의
전통이 되살아나고 있다. 카페 필로 또는 비스트로 필로라고 불리는
이런 흐름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철학에 관심을 가진 대중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철학자나 대학 강사의 주관하에 어떤 철학적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대중 철학 세미나 같은 것이다.
처음 철학 카페라는 발상이 태동한 것은 1992년
철학자 마르크 소테에 의해서였다. 철학 교수인 그는 언제부터인가
매주 일요일이면 친구들과 바스티유 광장 한쪽의 카페 '카페 데
파르/에 모여 인생이며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관심
있는 친구들이 하누둘씩 늘어가면서 이 모임은 철학 토론회로
발전했고, 일요일 아침이면 이 카페는 소테 씨의 철학 모임으로
성황을 이루게 된다. 이 모임이 철학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면서 철학 카페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이다.
비스트로 필로에서 삶과 철학을 논한다
'카페 데 파르'의 일요 철학 토론회는 차츰
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어느 날 바스티유의 명물이 되어버렸다.
입구 간판 아래 '최초의 비스트로 필로'라는 표지가 붙어 있는 '카페
데 파르'는 일요일 아침이 되면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만큼 프랑스인들의 철학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한 카페에서 더 이상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되자, 대학가를 중심으로 철학 카페가 속속 생겨나게
되었고 지방으로까지 퍼져나갔다. 현재 철학 카페는 파리에만도 약
20군데나 되고 니스, 스트라스부르, 마르세유, 투르, 리옹 등
전국적으로 50-6-군데가 넘는다. 이에 힘입어 정기화된 모임을 좀더
생산적으로 확산하고자 만들어진 단체가 '필로 협회'인데, 현재
매월 회지도 발간하고 전국의 철학 카페 모임들을 주관하고 있다.
같은 철학 카페라도 그 운영 방식이나
분위기는 카페마다 다르다. 가령 대학가인 라탱 지구(파리 제5구)의
타라주트 식당에서 열리는 모임의 성격은 매우 전문적이다. 이
모임은 한 1년 반 전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반부터 열리고
있는데, 모임이 있을 때는 그 때마다 식당을 치워 세미나실처럼
정리하고 발제와 강독, 자유 토론의 순으로 진행한다. 소르본
대학의 철학 교수가 사회도 보고 토론을 총괄하는데, 그 분위기는
철학자들의 학술 토론회를 방불케할 만큼 사뭇 진지하다.
똑같은 시간, 인근의 분위기 있는 '루아얄
쥐시외 카페'에서는 지하를 빌려 철학 토론회가 열리는데,
이곳에서도 전문성과 진지함이 요구되기는 마찬가지다. 1년치의
토론 주제와 일정표가 이미 정해져 있고, 수시로 강독 자료
복사물과 참고 도서 목록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성실한 참여를 위해
출석부도 돌리고 있는데, 반면 철학 카페의 원조격인 '카페 데 파르'의
토론 모임은 훨씬 자유분방하고 분위기도 부드럽고 대중적이다.
주제도 사랑이나 신에 대한 믿음 등등
비교적 생활적인 것들이며 토론도 대화나 즉흥적인 자유 토론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주제나 토론 수준은 카페마다 차아기 나므로
사람들은 여기저기 한 번씩 참여해본 후 자기 수준에 맞는 모임을
선택한다.
각 철학 카페의 책임자들은 필로 협회를
매개로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매번
토론한 주제와 내용은 예의 '필로 협회'로 모이고 이 중 흥미로운
내용은 이 협회의 회지 <필로>에 실리기도 한다.
그간 토론된 주제를 살펴보면 '프랑스는
망명의 땅인가' 따위의 정치적,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모호함과
불합리함의 관계' 등 지극히 철학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하다. 회지 <필로>의 주제를 훑어보면 프랑스 철학의 최신
경향과 대중적 관심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철학 카페'는
그간 몇 년 새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현재 필로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철학자 파스칼 아르디 씨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철학
카페의 성공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미 볼테르 시대부터 프랑스이
카페들은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만남과 의견 교환의
장소였죠. 한편 프랑스는 고등학교에서 철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학교에서의 철학 교육은
너무 교과서적이라 불충분하지만, 적어도 철학이 그렇게 추상적인
것이 아님을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 하에서 철학 카페는
자연스럽게 자신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훌륭한 계기가
되는 거지요."
어느새 철학 카페는 프랑스인들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철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다. 고교생과 은퇴한 노인이 세대차를
뛰어넘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생생하게 접할 수도 있다. 평소에는 가까이할 수
없는 대학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신문 기사에서 옮긴 글, 출처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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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의 철학 동향
- 애당초 학술정보 교환이라는 차원에서
출발했던 인터넷트워크가 급속도로 상업화되면서, 사이버 공간
안에 상재되어있던 철학 관련 자료(전자책, 전자저널, 공개포름,
공개사이트, 각종 논문 등등)들이 급속도로 유료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많은 철학 사이트들에 공개되었던 전자책과
전자저널들이 출판사 및 사이버 서점과 링크되고 있습니다.
- 이와 관련하여 사이버 공간에서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카피라이트/카피레프트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 90년대 이후 포스트주의에 의해 심화되었던
철학, 예술, 문학 간의 가로지르기 추세를 넘어서, 지금은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공지능과 같은 학문분야 사이의 가로지르기가
현저하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 그동안 교육방송(EBS)이 주도해 왔던 대중
매체에서의 철학강의가 대중 매체에서의 동양학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사이버 공간에서의 철학강의가 일부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매체의 장점인 쌍방향 강의의
효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에 있습니다.
-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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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의
철학 동향
2000년을
앞두고 21세기에 대해 비등했던 포말이 사라지면서 다시 구체적인
삶의 현실 문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급속히
성장, 발전하고 있는 인터넷 사회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다양한
각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보의 생산 및 재생산, 교환, 분배,
소비, 정보화 사회의 윤리, 정보의 사유재산화, 정보의 불평등제,
정보화와 지배 전략 등등)
아직
본격적으로 주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정보화 지식 사회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미래 사회인가?'에 대한 사회철학적,
역사철학적 성찰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철학의
실용화'와 관련하여 '철학적 실천' 그룹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실천 철학, 철학적 실천, 응용 철학, 임상 철학과 같은
이름 아래 미국, 이스라엘, 영국, 이태리 등지에서 학술대회 및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전략에 대한 진보적 입장에서의 비판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세계를 아우르는 '진보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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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의
철학동향
세기말,
천년말 사상의 정체성 확인과 새로운 천년을 여는 철학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적
국제기구(UN, WTO, IMF, IBRD 등)에 대항하는 NGO(비정부기구) 국제주의가
모색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NGO의 국제적 연대는 새로운 사회적, 철학적 화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천
철학 분야에서 환경 철학, 여성 철학, 응용 윤리학 분야의 영역이
지속적으로 심화,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세계화(Globalization)'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신자유주의 비판이라는
이름으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포스트'
징후군이 점차 사라지면서 이를 대치하는 새로운 철학들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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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까지의 철학동향
세기말,
천년말 사상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비등했습니다.
다원주의적
가치와 다원주의적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다원주의적
경향과 더불어 지식과 가치에 있어 극단적 상대주의 경향이
고조되었습니다.
사이버
공간에 대한 철학적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철학의
현실화와 대중화를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습니다.
문화
일반, 특히 대중문화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높아졌습니다.
생태주의와
환경철학에서 다양한 철학적 접근이 시도되었습니다.
응용
윤리학, 실천 윤리학의 영역이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철학적
실천, 철학 상담의 분야가 일부 철학자들에 의해 개척되고 있습니다.
여성철학이
철학의 전 분야(인식론, 윤리학, 철학사, 존재론, 사회-정치철학 등)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 문제의 해결과 관련하여, 서양에서는 동양철학을 비롯한 제3세계
철학, 특히 아프리카 철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3세계에서는
자기정체성의 확립을 위한 철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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